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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피해자 집단상담

모험러
치과진료의자에 누워 눈을 감자 시신이 널린 거리가 죽 펼쳐지며 한 아이가 떠오른다.

"그때 6살쯤되는 아이가 부모를 잃고 울며 다녔어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바라만 봤는데.. 그 앤 어찌되었을까.. 그 아이도 죽었을까.. 자꾸 떠올라요."

계속 같은 광경이 떠오른지 32년째.

당시 광주 도청 사수대였다가 살아남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마지막 날 도청에서 시민 17명이 죽었다고 발표됐지만 훨씬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내가 다 봤어요.."

(도청 앞 나무에게 가서) 
"나무야, 너는 다 보지않았니.. 네가 본 걸 말해봐라.."

이야기를 듣는 모두가 울었다고 한다.

12/11/27

*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님의 트위터 글 내용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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