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달은 본문
어제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밤바람을 맞는 일도
따뜻하고 아늑한 방이 곧 기다리고만 있다면
운치있는 일
바람소리 짜릿하고
달빛 은은하다
넋 놓고 달빛 품으며
걷고 있는데
달이 휙 구름이불을 덮어
얼굴을 가린다
캄캄하다
내가 또 무슨 상처를 준걸까?
알 수 없다
바람소리 스산하고
달빛 보이지 않는다
아, 달은 돌아 누운 나의 연인
다시 그 따뜻한 빛 품을 수 있었으면
12/02/01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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