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세상은 앞으로도 사악하고 슬프고 불공평할 테지만 본문
「[시바 신과 관련한 힌두교 전설]에서 얻을 수 있는 명백한 교훈은, 삶의 경이와 신비를 상징하는 최고신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삶이 잔인한 괴물이며 그런 본성에 기뻐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그런 것이고 바뀔 수 없으며 바뀌지도 않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을 수 있었는지 안다고 생각하는 자들(아주 많이 있는데)은 깨달음을 얻을 자격이 없다.
'사회를 바로잡고 그다음에 나를 고치자"라고 생각하는자들(이 또한 아주 많다)은 신의 평화라는 저택의 바깥 대문조차 지나지 못한다.
모든 사회는 사악하고 슬프고 불공평하며 언제까지고 그러할 것이다. 그러니 세상을 정말 돕고 싶다면 그곳에서 어떻게 살지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 일은 삶의 참모습을 아는 자, 그래서 기쁜 슬픔과 슬픈 기쁨 속에 사는 법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이것이 요가의 신의 성소 입구에 자리하는 키르티무카, 곧 '영광의 얼굴'의 의미다. 이 얼굴 앞에서 머리를 숙여 절하고 겸손하게 문을 지나지 않는 사람은 요가의 신과 그의 아내인 생명의 여신을 알 수 없다.」
- 조지프 캠벨,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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