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바리케이드를 빠져나가는 순간 본문
「내란에는 묵시론적인 미스터리가 있다. 온갖 알 수 없는 안개가 그들의 잔혹한 불길에 뒤섞여 있다. 혁명은 스핑크스와 같다. 바리케이드를 나온 사람들은 모두가 꿈에서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그런 곳에서 사람들이 절실히 느끼는 것은 사실 목숨이 아니다. 바리케이드를 빠져나가면 이미 자기가 본 것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두려웠으나 그것의 정체를 모른다.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쓴 투쟁의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미래의 빛 속으로 머리를 박고 있었던 것이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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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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