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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법칙은 자유 본문
「혁명의 의지는 곧 도덕적 의지다. 권리에 대한 의식이 발전할 때 그것은 의무에 대한 의식도 발전시킨다. 로베스피에르의 놀랄 만한 정의에 따르면 만인의 법칙은 자유라고 말했는데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가 시작되는 곳에서 끝난다. 1789년 이후 민중 전체는 존엄한 개인이라는 정형 속에 확장되어 왔다. 권리를 갖고 있지만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가난한 사람은 이미 없는 것이다. 맨몸의 가난뱅이조차 프랑스인의 도의를 갖는다. 시민의 기품은 곧 정신의 갑옷이다. 자유로는 자는 양심을 따르게 되어 있다. 그리고 투표하는 자가 다스리는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결백성이 생기고 건전하지 못한 열망이 유산되며 마침내 사람들은 유혹을 영웅의 용기로 이겨 낼 수 있게 된다. 혁명이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힘은 상당한 것으로 7월 14일과 8월 10일 같은 해방의 날에는 더 이상 천민은 없었다. 개화되고 발전하는 민중이 가장 먼저 외친 것은 "도적놈들에게 죽음을 주어라!"인 것이다.
진보란 진실한 인간이다. 이상과 절대라는 것이 사람의 주머니를 겨냥하지는 않는다. 1848년 튈르리 궁의 보물을 실은 마차를 호송한 자는 누구인가? 생 탕투안 성 밖의 넝마주이들이다. 넝마가 보물의 경계를 섰던 것이다. 덕이 그 누더기를 걸친 자들을 눈부시게 비추었던 것이다. 마차들 속에는 뚜껑이 거의 닫히지 않은 궤짝, 그 중에는 뚜껑이 반쯤 열린 궤짝도 있었는데 그 안에는 빛나는 수없이 많은 보석과, 왕위를 나타내는 석류석과 3천 프랑 가치의 수정다이아몬드와 그 밖의 온통 다이아몬드가 박힌 프랑스의 옛 왕관도 있었다. 그들은 맨발로 이 왕관을 지켰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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