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그녀는 자고 그는 기도한다 본문
「그녀는 지금 죽어 간다기보다 차라리 날아가려는 듯했다. 꽃을 꺾으려고 손을 내밀 때 가지는 떨고 몸을 빼는가 싶다 동시에 몸을 내미는 것처럼 여겨진다. 죽음의 신비로운 손가락이 영혼을 꺾으려 다가오는 순간에 인간의 육체도 때로 그처럼 떨린다.
… 그 둘은 지금도 똑같은 자세였다. 그녀는 자고 그는 기도한다. 다만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녀의 머리는 잿빛이고 그의 머리는 새하얘져 있었다.
… 죽음, 그것은 거대한 빛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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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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