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셰익스피어 소네트 #151| 매일 서고 죽는 것| (Shakespeare Sonnet 151) 본문
소네트(Sonnet) 151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양심이 사랑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누군들 모르겠는가?
그러나 큐피드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엔 너무 어리도다
그러니, 이 앙큼한 바람둥이여, 내 죄를 너무 비난 말라
몰아붙일수록 당신 역시 같은 잘못을 범했음이 드러나리다
당신이 날 배신하면 내 고상한 영혼 역시 배신해
내 거친 몸이 일으키는 반란에 가담케 되리다
그때 영혼은 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사랑을 쟁취하라고. 그러면 육체는 지체없이
당신 이름을 듣자 마자 벌떡 서, 당신을 쟁취해야 할
전리품으로 지목하고, 당신을 자랑스럽게 차지하리다
그리고는 몸은 기꺼이 당신의 충실한 종이 되어
당신을 위해 섰다가 당신 곁에 쓰러지리다
내가 그녀를 ′사랑′이라 부른다고 날 양심없는 놈으로 여기지 말라
나는 매일 그녀의 사랑을 위해 섰다가 죽지 않는가
Love is too young to know what conscience is,
Yet who knows not conscience is born of love?
Then, gentle cheater, urge not my amiss,
Lest guilty of my faults thy sweet self prove;
For, thou betraying me, I do betray
My nobler part to my gross body’s treason.
My soul doth tell my body that he may
Triumph in love—flesh stays no father reason,
But, rising at thy name, doth point out thee
As his triumphant prize—proud of this pride,
He is contented thy poor drudge to be,
To stand in thy affairs, fall by thy side.
No want of conscience hold it that I call
Her “love” for whose dear love I rise and fall.
18/06/17
* 번역 & 낭독: 모험러
'셰익스피어 소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완결)| 물은 사랑을 식힐 수 없다| (Shakespeare Sonnet 154) (0) | 2018.06.17 |
---|---|
셰익스피어 소네트 #153| 눈, 새로운 사랑의 불꽃| (Shakespeare Sonnet 153) (0) | 2018.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152| 당신은 아름답다는 거짓말| (Shakespeare Sonnet 152) (0) | 2018.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150| 어둠을 빛으로 둔갑시키는 힘| (Shakespeare Sonnet 150) (0) | 2018.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149| 맹목적인 사랑은 오히려 미움을 산다| (Shakespeare Sonnet 149) (0) | 2018.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148| 사랑은 눈물로 속인다| (Shakespeare Sonnet 148) (0) | 2018.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147| 이성 없는 욕정은 죽음| (Shakespeare Sonnet 147) (0) | 2018.06.17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