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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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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성과사회이자 피로사회, 즉 자기 착취의 사회라는 철학자 한병철 선생의 주장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학자가 분석적으로 도달한 깨달음에, 소설가는 직관으로 도달하기도 한다. 

"<착취>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행해진 게 아니었어. 실제의 착취는 당당한 모습으로, 프라이드를 키워주며, 작은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며, 요란한 박수 소리 속에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형이상학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던 거야."*

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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