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제2의 뇌
「푸르게 우거진 정원의 비밀이 뿌리에 숨어 있듯이, 우리 몸의 건강은 내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장에서 시작된다. 장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상태를 좌우하고, 각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도와주는 핵심이다.」 「인접한 세포를 자극하는 작은 신경미세섬유가 서로 합쳐져 신경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장에 사는 뉴런의 연장선인 축색돌기 다발이다. 놀랍게도 이 뉴런을 따로 분리시킨 다음에 합치면 그 덩어리 크기가 머리에 있는 뉴런을 전부 합친 것보다 크다. 실제로 장에 있는 제2의 뇌가 머릿속 뇌보다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데 훨씬 적극적이다.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주로 장에서 만들어지며, 실제로 전체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생성된다. 또한 장에 있는 제2의 뇌는 우리의 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