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혈기 (2)
모험러의 책방
"성이란 생명의 이치이다. 모두가 사람이라면 태어나면서 부여된 이 이치에 어떤 차이도 없다. 그러므로 인의예지의 이치는 하우(下愚)라도 없앨 수 없고, 성색취미의 욕구는 상지(上智)라도 폐기할 수 없으니, 모두 성이라 부를 수 있다." "불에는 불꽃이 있고, 물에는 습기가 있으며, 초목에는 뿌리와 줄기가 있듯이", "욕망이 있어 이치가 있다." "기호와 욕구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천리가 나오는 곳이요", "어떤 감응도 천도의 유행 아닌 것이 없다." "인욕을 억제하는 것은 천리를 보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천리를 보존해야만 비로소 인욕을 억제할 수 있다. 존양공부는 성학의 근본이요 성찰은 그것에 더하는 공부이니, 본디 주도적인 것과 보조적인 것이라는 구분이 있다." "육경과 사서에 보이는 공자와 안연의 ..
「몸이 이미 바르고, 혈기가 이미 고요하고, 뜻을 한결같게 마음에 모아야 듣고보는 것이 어지럽지 않으니, 멀리 있는 것이라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살핀다. 생각이 지혜를 낳고, 게으르고 경솔함이 근심을 낳고, 포악하고 오만함이 원망을 낳고, 우울함이 병을 낳으니, 이런 병이 오래되면 죽는다. 사념을 버리지 않고, 안으로는 괴롭고 밖으로 협박이 있으면 오래지 않아 병이 들 테니, 생기가 장차 몸에서 떠난다. 먹는 것을 배부르게 하지 말고, 사념을 적절하게 하라. 절제하고 조절함이 알맞으면, 생기는 장차 저절로 온다.」* - 관자, '내업內業' 중 14/03/28 * 김필수 외 옮김, 에서 봄. 절제 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