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늘 소녀, 소년이다
한 나이 든 마녀, 죽음을 앞두고 데스(Death)의 조수 모트가 그녀의 목숨을 취하기 위에 찾아온다. 모트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일을 처음 해보기에 어찌할 줄 모르다 울음을 터뜨린다. 그런 모트를 마녀는 달래준다. 나도 죽음이 처음이라고. 그러니 우리 함께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자고. 자신이 좋아하는 계곡 풍경이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 마녀는 숨을 거둔다. 더는 몸에 구속되지 않게 됐다는 걸 깨달은 영혼은 형체가 변하기 시작한다. 타이트하게 묶였던 머리가 풀어지고, 흰색이 검은색이 됐으며, 풍성해졌다. 굽었던 몸이 펴지고, 주름은 펴지더니 사라졌다. 그녀의 회색 양모 드레스도 완전히 변해 고혹적인 몸매를 드러냈다. 그녀는 소녀의 목소리로 키득키득 웃으며 모트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 모트?"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