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모를 뿐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2009년 향년 98세로 타계한 현대 중국의 최고 석학이자 국보로 평가되는 지센린은 평생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평생 "진리는 나눌수록 분명해진다."라는 믿음을 가졌지만 말년에는 "진리는 나눌수록 모호해진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유쾌한 삶을 위해서는 1) 사람과 자연의 관계, 2) 사람과 사람의 관계, 3) 자신의 사상과 감정의 관계를 원만히 처리해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고뇌에 빠진다고 충고하였다. 이것은 놀랍게도 순자의 자연과 인간관계를 정리한 '능삼(能參)'과 완전히 일치되는 관점이다. 많은 중국인은 그를 존경하여 '난득호도(難得糊塗)'*의 경지에 오른 인물로 평가한다. 그런데 "멍청하기가 어렵다."라는 뜻의 이 사자성어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