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글로벌하게 배태된 문제들을 쏟아 붓는 쓰레기 매립장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 모두의 행동을 규정하는 조건을 형성하는 진짜 권력들은 글로벌한 공간을 흘러 다니는 반면 정치 행위의 제도들은 대체로 땅에 묶여 있다. 즉 예전처럼 지역에 머물러 있다. ... 긴말 필요없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도시는 글로벌하게 배태된 문제들을 쏟아 붓는 쓰레기 매립장이 되었다. 도시의 거주민들이나 그들의 선출된 대표들은 점점 더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도 도저히 풀 수 없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한 모순들에 대한 해결책을 지역에서 찾는 일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카스텔스가 지적한 역설이, 즉 "점점 더 글로벌한 과정들에 의해 구조화되는 세계 속에서 정치는 점점 더 지역적인 것"이 되는 역설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의미와 정체성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즉 내 이웃, 내 공동체, 내 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