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발장과 조커
"사회는 그에게 얼마나 무자비했는가. 사회가 정의의 탈을 뒤집어쓰고 약자들에게 가하는 무서운 횡포, 장 발장은 그런 것들에 무방비로 당해 왔다. 누군가 그에게 다가왔다면 그것은 그를 해하기 위함이었다. 모든 이와의 만남에서 그는 상처를 받았다. 어릴 적 어머니 품에서조차 누이의 손에서 자랄 때조차 그는 따뜻하고 다정한 눈길 한번 받아 보지 못했다. 끝없는 괴로움 속에서 그는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다. 인생은 싸움의 연속이며, 자신은 패배자였던 것이다. 그는 끓어오르는 적개심 외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그는 적개심이라는 무기를 감옥에서 날카롭게 갈아 사회에 나갈 때 갖고 가리라 다짐했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