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압 (3)
모험러의 책방
요약: 1.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음식은 '전기의 원소'다. 2. 몸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는 전자가 흘러 큰 전압이 걸리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이 전압을 이용하여 ATP(에너지)를 만들어낸다. 3.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 즉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올라가면 건강해지고 내려가면 쇠약해진다. 4. 몸을 쉬게 하면 사람은 시들고 병든다.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올리려면 몸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좋은 방법은, 1) 꾸준히 근육 운동을 한다(특히 등 근육과 허벅지 근육). 2) 등을 똑바로 편다. 등을 펴기 위해 의식할수록 몸은 건강해진다. 3) 추위를 느낀다. 4) 공복 상태로 만든다. 5. 살찐 것은 몸에 나쁘지만 여윈 것은 더 나쁘다. 글귀: ..
전압이 높다는 표현을 처음 접한 건 김훈 선생에게서다. 김훈은 힘 있고 개성 있는 문장을 전압이 높은 문장이라고 표현했다. 전압이 높아 불꽃이 팍팍 튀는 문장, 그런 박력있는 문장을 김훈은 사랑하는 것이다. 나도 그 이후로 전압이 높다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나는 문장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 표현을 마음속에서 떠올릴 때가 많다. '아, 저 사람은 전압이 높다!' 이런 식으로. 나는 전압이 높은 사람이 섹시하다는 가설을 갖고 있다. 그런데 농사를 짓다가 전압이론을 수립하고 그것을 농작물 재배는 물론 인간의 건강에도 적용하여 설명한 책이 있다. 송광일 선생이 쓴 가 그것이다. 비료도 농약도 퇴비도 쓰지 않는 재배법이 '자연재배'다. 자연재배로 재배한 채소는 썩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마를 뿐이다. 자연재배..
"인간의 내면은 반드시 그 눈빛과 낯빛과 몸가짐에 드러나는 것이다."* - 유가의 가르침 책머리와 책말미에서 김훈 선생은 말할 수 있는 것들, 말하여질 수 있는 것들의 한계가 갈수록 좁아지며, 쓸 수 있는 언어가 점점 적어진다고 적었다. 또 어떤 인터뷰에서도 글을 쓰면 쓸수록 언어의 한계를 절감한다고 했다. 내면의 세계, 느낌의 세계가 커지는 만큼, 외부의 세계, 생각의 세계는 작아진다. 김훈 선생의 저 눈빛과 문장은 그 내면에서 무르익은, 말로는 전하여질 수 없는 느낌과 감각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일부일 것이다. 전압이 아주 높은. 12/12/15 * 김훈, 에서 봄. 2012/05/18 - 의 한 장면을 보고 내면과 외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