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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일단 아드레날린 경보가 울리면 혈액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소화관으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켜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혈액을 팔과 다리 쪽으로 옮긴다. 팔다리는 인간을 위험으로부터 빠져나가게 해준다. 혈액은 사지로 가기 전에는 내장 기관에 모여 있다. 이렇게 내장 기관에 집중되어 있는 혈액을 싸우느냐 도망치느냐의 상황에서 팔다리로 보내버리면 성장 관련 기능이 저해된다. 혈액이 실어다 주는 영양소가 없으므로 내장기관은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내장기관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활동인 소화, 흡수, 배설 및 기타 세포를 성장시키고, 인체가 비축할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의 생명유지 활동을 중단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면 성장과정이 방해를 받으며 나아가 에너지 생산까지 저해되어 인체의..
「푸르게 우거진 정원의 비밀이 뿌리에 숨어 있듯이, 우리 몸의 건강은 내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장에서 시작된다. 장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상태를 좌우하고, 각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도와주는 핵심이다.」 「인접한 세포를 자극하는 작은 신경미세섬유가 서로 합쳐져 신경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장에 사는 뉴런의 연장선인 축색돌기 다발이다. 놀랍게도 이 뉴런을 따로 분리시킨 다음에 합치면 그 덩어리 크기가 머리에 있는 뉴런을 전부 합친 것보다 크다. 실제로 장에 있는 제2의 뇌가 머릿속 뇌보다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데 훨씬 적극적이다.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주로 장에서 만들어지며, 실제로 전체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생성된다. 또한 장에 있는 제2의 뇌는 우리의 직관..
가장 강조되는 것은 장 점막의 기능이다. 장 점막이 약해지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여 영양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유해 성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여러 질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장이 단백질을 소화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몸에 안 맞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다루고 있지만, 역시 가장 의심 가는 녀석은 밀 단백질(글루텐)과 우유 단백질(유청)이다. 내 몸으로 실험해 보는 수밖에 없겠다. 12/09/16 * 잉에 호프만·아놀드 힐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