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와 조화의 철학, 화이트헤드
우리에게는 비이원성의 철학, 중용의 철학이 필요하다. 「파르메니데스에 의하면 존재는 생각하는 것과 동일하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데카르트에 의하면 인간은 생각함으로써 존재하고, 하이데거에게 있어서도 참된 존재는 현존재이며, 죽음과 시간 속에 던져진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는 인간만이 현존재이다. 이들의 존재론 혹은 형이상학에서 참된 존재는 사유하는 존재라는 것이 깔려 있다. 이것은 이성적 사유에 의해서 규정된 것을 우선시하고 나머지 가치 개념을 부차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적 도구라는 입장에서 이분법적 사유들이 발생한다. 정신/육체, 이성/감성, 인간/자연, 남성/여성, 개발/미개발 등의 구도가 근대적 사유의 핵심을 이룬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유 체계에 수반된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