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의 스승
「안자가 제나라 재상이 된 지 삼 년 만에 정치는 평온해지고, 백성들은 즐거움을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양구거가 안자의 점심 먹는 것을 보았더니 고기가 부족하였다. 그리하여 경공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다음날 경공은 안자에게 도창 땅을 더 봉해 주겠다고 하였다. 안자는 사양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가난하면서 원망이 없는 그 사실을 스승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더 많은 봉지를 내리겠다고 하시니 이는 저의 스승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스승은 가벼워지고, 봉지는 갈수록 중해지는 것입니다. 사양하겠습니다."」* 14/03/03 * 임동석 옮김, 에서 봄. 각색. 2014/03/02 - 재상 안자의 생활 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