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전투라는 우연, 운명, 수수께끼
"1816년 6월 17일에서 18일에 걸쳐 밤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유럽의 미래가 달라졌을 것이다. 비가 몇 방울 더 많았냐 적었냐 하는 것이 나폴레옹의 운명을 가름했다." "운명이라는 저 신비로운 피고에 대해서는 순박한 재판관인 민중의 판단에 따를 것이다." "역사인 이 밝은 빛은 참으로 무자비해서 불가사의하고 신성한 어떤 것을 지니고 있으며, 빛이면서도, 아니 빛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빛만 보려는 자리에 그늘을 던지는 일도 허다하다." "기하학은 오류를 가져오고, 폭풍만이 진실을 전한다." "아우스터리츠에서 침울했던 그[나폴레옹]가 워털루에서는 명랑했다. 위대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도 그런 실수를 한다. 우리들 인간의 기쁨은 그림자에 불과할 뿐 최상의 미소는 신의 것이다." "농부가 머리를 한 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