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maya)의 참뜻
「그러나 인도 사유의 전반적인 흐름은 바로 그것이 피해야 했던 덫에 빠져들었다. 즉, 인도인들은 대부분 마야(maya)가 추상적인 세계라는 점을 깜빡 잊고, 이를 직접 경험의 대상인 구체적인 자연세계인 줄 잘못 알았다. 이런 혼동 때문에 일체의 감각 경험을 배제한 의식을 통해서 자연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한 것이다. 마야(maya)를 감각을 통해서 투영되는 사유의 환상이라 여기지 않고, 감각 자체의 환상으로 여겼던 것이다. 더군다나 감각 경험이 영적 통찰력을 획득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 여겨서, 감각 경험을 의식으로부터 배제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요가를 개발했다. 이 요가로 단일한 대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배타적인 집중력 ― 바로 무명(avidya)! ― 을 키워나갔던 것이다.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