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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사람들을 거짓으로 진정시키는 이런 획일화된 사관은 인위적인 짜맞추기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그 진상을 밝혀내는 것이 마땅하다. 한과 당이라는 두 위대한 왕조 사이에는 소위 정통한 것이라고 주장된 연속성(3세기와 10세기의)의 한복판에 거대한 공백기로서 지속되었던 혼돈과 무정부의 시기가 있었다. 질서가 무질서를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질서가 무질서에 대한 단순한 '연장선상에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정치적 통일성이 분열 상태 다음에 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하나의 경향은 반대의 경향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르고서만 실행되고 지배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질서 또는 무질서, 통일 또는 분열 상태는 서로 대립되는 가..
"문제를 근본적인 수준에서 해결하려면 새 애너지원을 찾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근시안적인 방법 대신, 다음과 같은 방안을 택해야 한다. 그 첫째는 생산을 줄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간이라는 종의 번식, 즉 인구수를 줄이는 것과 소비의 감소, 공업 생산 및 가내 생산의 감소가 모두 포함된다. 달리 말하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생산물과 폐기물을 모두 줄여야 한다. 생산이 곧 모든 문제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와 과도한 물품 생산은 자원 고갈과 폐기물 생산을 촉진한다. 우리는 이 속도를 늦춤으로써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둘째 방안은 현재의 선형적이고 소모적인 자원 이용 및 폐기물 생산 체계를 순환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인류와 자연계에 닥친 전 지구적인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