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있을 때 삼감
『중용』을 펼치면 제1장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도라는 것은 잠시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도가 만약 떠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보이지 않는 데서 계신(戒愼)하고, 들리지 않는 데서 공구(恐懼)한다. 숨은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있을 때 삼가는 것이다.」* 이 말씀에 도올 선생은 굉장히 긴 주석을 달았다. 그 일부만 옮겨본다. 「도는 믿는 것이 아니라 닦는 것이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곧 몸을 닦는 것이다. 수도(修道)는 곧 수신(修身)이다. 수신이란 곧 내 몸속에서 하나님을 배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닦는 것이다. 하나님은 몸속에서 완성되어 가는 그 무엇이다. 하나님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고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