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의 공동체
「스피드숍이 일과 여가 사이의 갈등에 대해, 또 일과 여가가 결합된 인생으로 서서히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무엇인가 가르쳐줄 수 있을까? 직업 공동체와 겹치는 것이 바로 소비 공동체다. 두 영역은 각 구성원의 삶 속에서 겹쳐지며, 스피드숍은 이렇게 겹쳐진 부분이 사회적인 것이 되는 장소다.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자동차광이 아닌 사람은 없고, 찾아오는 고객들 중 자기 차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은 심지어 서로의 엔진에 관한 세세한 사항까지 알고 있다. 스피드숍에서 일하는 기계 수리공은 수년 동안 똑같은 크랭크축을 여러 번 봤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크랭크축에 달린 평형추에 유성 연필이나 펜으로 적어놓았던 것을 알아보고, 매번 다시 조립할 때마다 작업일지를 다듬고 베어링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