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모든 곳에
"한 편의 장작을 쪼개보아라! 나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 돌 하나를 들어보아라! 그리하면 너희는 나를 거기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 예수, 『도마복음서』 77장 "대우주를 모조리 한손에 움켜쥐어 보니 꼭 좁쌀 한 톨만하구나! 너희들 면전에 던졌으나 이 새카만 밥통 같은 녀석들 도무지 알아보질 못하는구나! 북을 치니 모두 나와 찾아보라!"* - 설봉, 『벽암록』 「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대체 도라는 게 어디에 있는 거요?" 장자가 답했다. "없는 데가 없소." "그렇게 막연하게 구라치지 말고 좀더 구체적으로 한정하여 말해보오." "땅강아지나 개미에게 있소." "아니, 그토록 하찮은 것 속에 있단 말이오?" "논밭에서 패버리는 돌피 속에 있소." "왜 자꾸 더 내려가오?" "깨진 항아리쪼가리 속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