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나 대전투
「미래 시대의 의사들은 옥센푸르트 의학부 학장, 샤니의 유명한 농담을 자주 읊곤 했다. "빨간색은 빨간색끼리, 노란색은 노란색끼리, 하얀색은 하얀색끼리 꿰매면 돼. 그러면 모든 것이 괜찮을 거야." 하지만 그 재치 있는 말을 한 후에 학장은 언제나 몰래 눈물을 훔치는 걸 거의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거의 아무도.」* --------------------- 위쳐, 호수의 여인. 시리 파트에서도 그토록 감탄하게 하더니, 브레나 전투 파트는 형언할 수가 없을 정도다. 마치 내가 그곳 현장에서 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건곤일척의 대전투, 죽음 앞에서도 기막히게 작동하는 평등과 불평등, 그리고 빨간 머리 드림팀(샤니, 러스티, 이올라, 마티)의 이야기 속 이야기.. 감히 레미제라블의 워털루 파트가 떠오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