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인류와 함께 죽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종교를 인간의 불충분함의 공표/선언으로 해석하는 친애하는 저의 친구 콜라코프스키의 입장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싶습니다. 이미 언급한 바 있는 괴델의 정리(체계는 일관된 동시에 완전할 수 없다. 체계 자체의 원리들이 일관된다면 체계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체계 자체의 토대를 이루는 가정들이 일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를 보고 즉각 떠올릴 수 있듯이 인간의 함께함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거나 해결할 수 없는, 또는 양쪽 모두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러한 문제들에 직면하면 인간의 논리는 허둥대다 허물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찾아낸 비합리성들은 인간의 이성의 거친 틀에 맞게 조절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인간의 함께함은 그러한 문제들을 인간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