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문장
"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람마다 그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문장, 즉 단어의 연쇄가 있다고. 그런데 또 한 가지 문장이 더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문장이었다. 운이 좋다면 이 가운데 두 번째 것을 얻게 된다. 하지만 첫 번째 것을 얻을 가능성도 확실히 있다. 그것이야말로 이런 문장이 작동하는 방식이니까. 사람들은 각자 별다른 훈련을 하지 않아도 그 치명적인 문장을 나누어주는 방법을 터득하지만, 두 번째 것을 나누어주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 필립 딕, 발리스(VALIS),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