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 비화
이란 책을 보면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개척자들은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문자 그대로 미쳤다. 그들의 광적인 열정은 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점화제가 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태우는 불길이 된다. 「시간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데이비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자)는 배우와 스태프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땡볕 아래로 내몰았다. 그렇게 주6일, 하루 12시간씩 촬영 강행군을 했다. 하워드에 따르면 신경쇠약 일보 직전까지 간 스태프들이 절반이나 됐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이었던 플레밍은 아예 그 선을 넘어버렸다. 하루는 밤에 차를 몰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차가 낭떠러지로 향하는데도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세 번째 감독은 샘 우드였다. 플레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