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절제
일본의 전설적인 관상가 미즈노 남보쿠는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이 음식 절제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자기의 타고난 음식복보다 덜 먹는 것이 진정으로 음덕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 절제는 곧, 생명을 아끼는 일이기 때문이다. 천지만물이 돈을 알지는 못한다. 천지만물은 오직 생명을 알 뿐이고, 그렇기에 다른 생명을 덜 취하는 것은 하늘이 안다는 이야기다. 그럴듯한 이야기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미즈노 남보쿠의 말을 곰곰이 곱씹으며 나는, '혹 호흡이 음식보다 더 근원적으로 중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공상을 해 보았다. 13/03/02 2013/01/21 -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