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민과 8학군 엘리트의 결합, 혹은 굴종
1.서부 지법 폭동이 났을 때, 철학자 박구용은 이번 내란은 반혁명적 성격이 있다며, 언론을 통한 여론 조성에서, 폭민의 폭동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파시즘의 출현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출현한 이상 쉽게 제거되지 않고, 장기적 투쟁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폭력적인 난동을 부렸으니, 언뜻 생각하기에는, 저들에 대한 지지세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약화되지 않을까?', '저들에 대한 도덕적 비판 또는 정치적 비판이 전국민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까?'이렇게 생각하면 파시즘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파시즘은 모든 국민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서로의 골을, 넘어갈 수 있는 다리를 다 없애버린다. 오히려 폭력적 상황을 극단적으로 격화시킨다. 특히 비정치적이거나 정치에 무관심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