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설 작가의 단편 과 를 읽었다.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간결하고 쉽게 쓴다. 번역투에 물들지 않은 문장은 오랜만이다. 내용은 고통스러웠다. 루쉰 선생은 이웃의 고통을 똑바로 바라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갈수록 용기가 줄어드는지 마음을 한없이 가라앉게 만드는 글을 읽기가 쉽지 않다. 1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