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망 없는 우리 일의 성공을 위해서!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삭제 했던 글. 아래 글 를 올리고 나자, 이 글이 생각나 다시 올린다. "가망 없는 우리 일의 성공을 위해서!"*란 제목의 박노자 선생의 글을 읽다 보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좌파정치라는 이름의 저항을, 꼭 '이기기'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답게 살다 죽기 위해서 하는 것이죠." 요즘 해방전후사를 공부하다 보니 이렇게 했어야 한다 저렇게 했어야 한다 말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과학적 노선'을 선택했든, 당시 진정으로 독립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이들은 박노자 선생 말대로 '싸우다 죽게 돼' 있었다. 북에서나 남에서나. 언젠가 읽었던 가 떠오른다.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1950년 봄 경찰에 붙잡혀 고문과 회유를 당할 때다.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