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상호참여
「사람과 사람 사이, 사고와 감정 사이, 그밖에 어떤 것들 사이의 구별이든, 구별 속에 참여가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이 상호 참여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만물이 만물에 참여하며, 따라서 만물이 곧 만물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책 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는 만물 안에 만물이 '접혀 들어가(enfold)' 감춰져 있다고 말하는, 사물을 보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그러므로 만물의 근원에는 '접혀 들어간 만물'이 있으며, 우주의 '펼쳐짐'은 접혀 들어갔던 것이 잠시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인류가 저지르는 근본적인 오류 중에 하나가 한번 끝낸 사고는 사라진다는 생각이라고 본다. 사고는 사라지지 않는다. 의식 저편으로 '접혀 들어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사고는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