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지방거주, 고졸, 장애인인 한 여성의 삶
우석훈 선생은 에서 다음과 같은 예를 하나 들고 있다. 이십대, 여성, 지방 거주, 고졸, 다리 장애가 있는 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한국에서 이 사람의 삶이 녹록치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석훈 선생의 표현대로 "지옥"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여성이 스위스에 있다면 어떨까? 우선 지역봉사단체나 사회적 기업들에서 연봉 4000만 원이 넘는 임금을 받을 확률이 90%는 넘는다. 만약 정치에 꿈이 있다면 지방의원이 되기에 굉장히 훌륭한 조건을 가진 셈이며, 사회지도자도 원한다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차이가 단순히 소득 수준때문일까? 소득 2만 달러만 되면 원활히 분배가 이루어지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거라는 수많은 선전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석훈 선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