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신을 내버려두라
아래 글은 『장자』의 '꽥꽥거린 거위'에 대한 로버트 앨린슨의 해석이다. 「『장자』의 메시지를 따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조용히 있던 거위는 그 메시지를 잘못 이해하였다. 노력하는 바로 그 행위가 잘못 이해했음을 보여준다. 목적없음을 목적으로 삼는 바로 그 시도(조용히 있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식으로)가 잘못인 것이다. 조용히 침묵하고 있는 거위는 완고한 신비주의자에 대한 은유이다. 완고한 신비주의자는 모든 말들을 무용하다고 보는 사람이다. 어떤 것도 말해질 수 없고, 따라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리석은 신비주의이고,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어리석은 거위이다. 정말로 어리석은 거위는 조용히 침묵하는 거위이다. 침묵하는 거위는 거위답지 않다는 바로 그 점에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