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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에 대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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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현정 앵커와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나눈 대담 일부.

「◇ 김현정 > 용인의 엽기적인 살인사건, 오늘 그 사건의 이면을 파헤쳐봤는데. 사실은 이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보험금 타기 위해서 옛 애인을 살해하고 지문을 도려낸 사건도 있었고, 40대 공무원이 부인을 살해한 뒤에 토막을 내서 유기한 사건도 있었고. 왜 이렇게 잔혹한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거죠, 교수님?

◆ 이윤호 > 첫째는 우리 사회가 너무 경쟁 위주로 내몰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전부 다 만인이 만인에 대한 전쟁을 겪고 있어서 그런 잔인성이 더 쉽게 싹틀 수 있는 사회적인 풍토가 있고요.

특히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취업이라든가 진학이라든가 앞으로 진로라든가 장래에 대해서 무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필요한 부모나 학교의 사랑과 애정과 보호는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그런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죠. 

성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에요. 직장에서의 경쟁이라든가 이런 것들. 또 우리 사회가 언론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폭력에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폭력을 쉽게 받아들여요. 폭력이 폭력이 아니라고 느끼게 돼요, 자기도 모르게. 그래서 맞아도 폭력이 아닌 걸로 알게 되고 때려도 그 정도야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그런 관념들이 누적돼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음식도 매운 것을 찾죠. 이런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하나로 충족했던 것이 다음에는 두 개, 그다음에는 네 개가 되는 것처럼. 인간의 행위도 그런 면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점점 더 자극적이고 잔인한 이런 범죄행위까지도 쉽게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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