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정신의 거처 본문

모험러의 잡문

정신의 거처

모험러
주희 선생의 <근사록집해>와 남명 조식 선생의 <학기유편>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정신은 몸속에 있어야 한다."

귀신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몸이 없는 것이 귀신이다. 정신이 몸을 여의고 생각이 만든 과거나 미래 어디쯤의 가상세계에 빠져 헤매고 있으면 자신의 마음이 곧 귀신이다. 귀신이 되는 순간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게 된다. 몸은 늘 지금 이 순간에 있다. 정신이 언제나 몸속에 거하는 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내 마음이 몸을 떠나 구천을 떠돌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 때마다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려고 한다. 쉽지 않다. 계속 노력할 뿐이다.

'모험러의 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남은 아이  (0) 2013.03.21
깨달은 세대  (0) 2013.03.19
매화 향기  (0) 2013.03.18
정신의 거처  (0) 2013.03.17
설 연휴, 버스터미널에서  (0) 2013.03.13
주성치의 서유기  (0) 2013.03.10
어머니와 아들  (0) 2013.03.09
생명의 절제  (1) 2013.03.02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