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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아름다움 본문
"도로타?"
"네, 레인마르?"
"바로 여기 오와바 근처 스트르젤린 도로에서.. 우리가 3년 전 여름에 만났을 때.. 당신은 세상으로 나가려고 했었죠. 브로츠와프만 가면 된다고. 일하러... 근데 당신은 그리 멀리 가지 못했군요.."
"난 브로츠와프에 갔었어요." 그 매춘부는 그에게 먹이던 그릇을 내려놓았다.
“거기서 살다가 돌아왔죠. 알보고니 일은 어느 곳에서나 똑같았어요. 그리고 어디에서나 똑같이 힘들고요. 그러다 다시 예전 일터인 브르제크와 크라운 사창가로 돌아갔어요. 내가 죽으면 어머니를 묻은 곳과 같은 공동묘지에 묻어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전투가 시작되자 부상자와 병자들이 많이 생겼어요. 병원에 있는 수도사들은 도움이 필요했고 그래서 제가 도왔죠. 처음에는 브르제크의 성당에서요. 그러다 이곳 오와와로 왔어요.”
"병원으로 오기로 결정하다니.. 난 병원 일을 좀 알아요, 까다롭고 힘든 일이죠.. 당신이 하던 일보다 더 어렵고 아마 더 보람없는 일일 텐데―"
"아니요, 레인마르. 더하지 않아요."
“No, Reinmar. Not more.”
Sapkowski, Andrzej. Warriors of God (Hussite Trilogy Book 2) (p. 555). Orbit.
도로타 파버는 차분하게 "상처가 곪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에 그녀의 얼굴은 성녀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곪고 있어요.” 그녀가 반복했다. “그리고 붓고 있어요. 이발사 외과 의사가 볼트 파편을 제거한 이후로요. 하지만 예전보다는 나아졌어요. 나아졌어요, 랜슬롯 경.”
그녀의 얼굴은 성스러움으로 물들었고, 밝은 금빛 후광이 스티에텐크론의 엘렌자의 머리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둘을 베다니의 마르다와 마리아라고 생각하며 그는 현기증을 느꼈다. 그는 생각했다.
'신성하게 아름답다. 둘 다 신성하게 아름답다.'
Divinely beautiful. They’re both divinely beautiful.
Sapkowski, Andrzej. Warriors of God (Hussite Trilogy Book 2) (p. 551). Orbit.
안제이 사프콥스키. 후스 전쟁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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