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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아이는 무엇보다 정서적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 본문
「우리 시대에 아이는 무엇보다 정서적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 소비 대상은 소비자의 필요나 욕구, 소망을 위해 사용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아이들을 원하는 것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아무리 독창적이고 세련된 다른 어떤 소비 대상도 줄 수 없는 종류의 기쁨을 말이다. 그러나 장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이 상품 시장은 그에 값할 만한 대체 상품을 공급할 수 없다 ― 비록 상업 세계가 진품[아이]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확보해나가고 있는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에서 다소 보상을 얻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15/10/06
* 지그문트 바우만. (2013). 리퀴드 러브. (권태우 & 조형준, Trans.).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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