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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은 끌어당기는 힘 본문

명문장, 명구절

인은 끌어당기는 힘

모험러
공자의 인(仁)은 해석이 분분한 개념이다. 이 인이 단순히 도덕이나 윤리 개념이 아니라 실재하는 물리적 힘이라고 해석한 사상가도 있다. 인이란 사랑하는 힘인데, 그것은 바로 서로를 자연히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것이다. 재미난 생각이다.

"지각이 있으면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으니 자석도 그러한데, 하물며 인간에게 어찌 끌어들이는 힘이 없겠는가? 불인지심(不忍之心)이란 바로 끌어들이는 힘이다."*

- 캉유웨이

"현상계, 허공계, 중생계에는 지극히 크면서도 정미한 일물이 있어 서로 달라붙고 서려 연결되어 빈틈없이 가득 차 있다. 이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으며, 입으로도 맛볼 수 없고, 코로도 냄새도 맡을 수 없어 이름 붙일 도리가 없다. 이것을 '이태'라고 이름 붙인다. 이것의 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공자는 '인'이라 부르고 '원'이라 불렀으며 '성'이라 불렀다. 묵자는 '겸애'라 부르고, 불타는 '성해'라 말하고 '자비'라 불렀으며, 예수는 '영혼'이라 부르고, '남을 사랑하기를 나와 같이 하는 것' '적을 대하기를 친구와 같이 대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서구 과학자들은 '애력', '흡력'이라고 불렀는데, 모두 이것을 일컫는 말이다."*

- 딴스퉁(캉유웨이의 제자)

13/07/10

* 김태진, <대동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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