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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본문
"나는 내가 왜 남베트남에 있는지 몰랐다. 우리는 공산주의와 싸운다고 추측했지만, 나는 당시 공산주의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얘기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검은 모자를 쓴 작은 친구들이 나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는 것이었다. 되돌아보건대, 그놈도 왜 나를 향해 총을 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을 것 같다. (중략)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는 전쟁에서 싸웠다. 나는 우리가 거기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거기에서 성취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 베트남에서 나올 때 기뻤지만, 나는 거기에서 왜 나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왜 우리는 한 대통령 아래에서 거기에 가야 했고, 다른 대통령 아래에서 거기에서 나와야 했는가? 왜? 당시의 장군들, 국회의원들, 그리고 대통령들은 그러한 바보 같은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전능하신 하나님께 설명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베트남도 1965년의 베트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금 거기서 싸우지 않고 있는가?"*
- 로버트 코너, 1993 인터뷰, <Red Thunder, Tropic Lightning: The World of a Combat Division in Vietnam,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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