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부초와 같은 인생 본문
"H는 돈이 있었기에 옥탑방에서 내려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나와 같이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부르는 이 여자는 아마 영원히 옥탑방을 내려 지상의 방으로 갈 수 없을 것 같다. 직업도 사는 곳도 붙박힌 것이 아닌 존재, 나 역시 그러하지만 이 여자도 부초와 같은 불쌍한 인생이구나. 어느 물가에 힘없이 일렁이는 부초.
무슨 제목인지는 모르나 여자는 노래를 잘 불렀다.
그것은 물에 잠긴 부초의 뿌리에서 새어나오는 젖은 탄식과도 같았다."
그것은 물에 잠긴 부초의 뿌리에서 새어나오는 젖은 탄식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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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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