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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본문
「- 사랑에 빠지는 것은 무의식 속에 있는 내면적 사랑의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사랑하는 이는 처음 만나도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느껴진다. 또한 그러한 무의식적 각성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아주 구체적이고 강렬한 경험들을 연달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이 '단 하나의 유일한' 존재라고 느끼며, 상대방과 떨어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
-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무의식적 선택은 상호보완적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의 '응어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두 사람의 '응어리'가 하나로 뭉쳐져 커플의 '응어리'가 되고 이후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 어린 시절 풀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둔 응어리가 부부의 갈등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죄책감이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감정이 사그라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부의 갈등은 개인이 성숙하고 부부가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승화된다.
- 서로 상대방의 감정과 욕망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느낌에 공감을 표현하며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준다면,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와 같은 낭만적 관계를 무한히 이어갈 수 있다.」
― '사랑의 결론' 중 일부*
'내 사랑의 역사도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구나!' ―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이다.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책 제목이 빈말이 아니다. 사랑에 빠지는 심리가 이토록 정교하게 분석되고 실험되었다니, 미처 몰랐다. 내 사랑은 무언가 운명적이고 특별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일정한 법칙에 따른 매우 치밀한 '공학'이었던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만나는 짝은 무섭도록 우리 내면을 반영한다. 그래서 '반쪽'이다. 그러니 내 '반쪽'에 실망하지 말자. 저자의 말대로, "무의식의 선택은 지혜롭다." 내 현재의 '반쪽'은 내 내면의 거울이며, 이것은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이다. 이런 기회는 인생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조화로운 사람이 되자. 내면이 조화로운 사람이 건강한 사랑을 한다.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매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함께 있되, 서로 공간을 두어 그 사이에 하늘 바람이 춤추도록 하라." 칼릴 지브란의 말이다. 건강한 사랑은 홀로있음(독립성)과 함께있음(친밀성) 사이의 균형인 것이다.
무엇부터 해야할까? 먼저 나를 사랑하자. 나머지는 저절로 뒤따른다. 너와 나의 무의식은 지혜로우니까.
"자기실현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풍부하고 더 만족스러운 사랑의 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사랑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자기실현을 이룬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애정관계를 더 많이 즐기면서도 그러한 관계에 덜 매달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자신에 대한 일관된 인식이 없고 자기실현을 이루지 못한, 감정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유희적 사랑'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러한 관계는 친밀도가 낮고 싸움도 잦다. 자신감이 강한 사람, 자기실현도가 높은 사람, 자신에 대한 인식이 일관된 사람은 대개 헌신적이고 낭만적인 유형의 사랑을 한다. 이러한 관계는 친밀도가 높다는 것이 한결같은 특징이다."*
13/01/10
* 파인스, <LOVE: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파인스, <LOVE: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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