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인류의 생존 본문
헬무트 하벌과 그의 동료는 인류가 수렵과 채집을 하던 시기부터 신석기 혁명을 거쳐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자연을 통해 사회의 물질대사를 발전시켜 나갔는지, 그렇지만 인류가 탈산업사회에 들어섰다는 주장은 왜 거짓말인지, 현 선진 산업세계의 문명을 세계화하는 것은 어째서 불가능한지,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자는 복음은 왜 복음이 아닌지를 꼼꼼히 설명해 주다가 다음과 같이 논문을 끝맺고 있다.
"수많은 실증 근거를 통해 볼 때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우리의 상호관계가 점진적으로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사회의 물질대사 즉, 에너지와 물질의 사용은 현저히 줄어야 하고, 토지는 순 에너지를 내놓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어떤 사회가 마침내 들어설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사회는 [신석기 혁명, 산업 혁명에 뒤이은] 세 번째 대전환(the third Great Transformation)을 겪은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12/12/02
* Haberl, Fischer-Kowalski, Krausmann, Martinez-Alier and Winiwarter. 2009. "A Socio-metabolic Transiton towards Sustainability? Challenges for Another Great Transformation."에서 봄. 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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