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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34|미인은 미모를 이자없이 내주지 않는다 | (Shakespeare Sonnet 134) 본문
소네트(Sonnet) 134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자, 이제 내 친구는 당신 것이고
나는 당신에게 저당 잡혔음을 인정하니
내 분신인 친구를 돌려주어 그가 날 돌보게만 해준다면
나는 기꺼이 나 자신을 당신에게 몰수당하리다
그러나, 당신의 욕망엔 끝이 없기에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임을,
순종적인 그도 자유을 원하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안다
그는 날 위해 사랑의 연대 보증을 서더니
이젠 그 보증서에 나만큼이나 단단히 묶이게 되었구나
당신은 아름다움이란 채권으로 모든 걸 받아내려하니
아, 고리대금업자여! 이자 없이는 단 한 조각의 미모도 내주지 않는구나
그저 나 때문에 채무자가 된 내 친구는 고발당했으니
그를 당신과 엮이게 한 잘못으로 난 친구를 잃게되었다
나는 그를 잃었고, 당신은 그와 나 모두를 얻었으니
그가 내 대신 빚을 모두 갚았건만 난 여전히 자유를 얻지 못했구나
So now I have confessed that he is thine,
And I myself am mortgaged to thy will,
Myself I’ll forfeit, so that other mine
Thou wilt restore to be my comfort still.
But thou wilt not, nor he will not be free,
For thou art covetous, and he is kind.
He learned but surety-like to write for me,
Under that bond that him as fast doth bind.
The statute of thy beauty thou wilt take,
Thou usurer, that put’st forth all to use,
And sue a friend came debtor for my sake;
So him I lose through my unkind abuse.
Him have I lost; thou hast both him and me;
He pays the whole, and yet am I not free.
18/06/17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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