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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33| 눈길의 죄수| (Shakespeare Sonnet 133) 본문
소네트(Sonnet) 133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내 친구와 나에게 깊은 상처를 주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당신의 빌어먹을 가슴!
나 하나를 고문하는 것으로 부족했던가?
내 사랑하는 친구도 꼭 노예로 만들어야 했던가?
당신의 잔혹한 눈길은 나를 포로로 만들더니
이젠 내 분신인 친구마저 강하게 사로잡는구나
나는 이제 친구도, 나 자신도, 당신도 잃고 말았으니
셋의 세 곱절로 고통을 당하도다
내 마음은 당신의 강철같은 가슴 속 창살에 가두어도
내 친구의 마음 만은 내 안에 있게 해다오
나를 어떻게 가두든, 내 가슴이 그의 경비가 되게 해다오
그러면 당신은 그를 가혹히 대할 수 없으리다
그러나 결국엔, 나, 당신 속에 갇혀 있기에
내 안의 모든 것은 당신 것이오, 따라서 내 친구도 당신 것이리다
Beshrew that heart that makes my heart to groan
For that deep wound it gives my friend and me;
Is’t not enough to torture me alone,
But slave to slavery my sweet’st friend must be?
Me from myself thy cruel eye hath taken,
And my next self thou harder hast engrossed;
Of him, myself, and thee I am forsaken,
A torment thrice threefold thus to be crossed.
Prison my heart in thy steel bosom’s ward,
But then my friend’s heart let my poor heart bail.
Whoe'er keeps me, let my heart be his guard;
Thou canst not then use rigor in my jail.
And yet thou wilt, for I being pent in thee,
Perforce am thine, and all that is in me.
18/06/16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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