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먼저 자신을 해방하기 전에는 해방될 수 없다 본문
「벤자민의 역사 테제는 가난한 자와 고통받는 자는 그들이 자신의 노력, 용기, 재간으로 스스로를 해방하기 전에는 해방될 수 없다고 말한다. 허버트 마르쿠제는 이 테제의 수수께끼를 아주 간명히 포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예는 자유로울 수 있기 전에 먼저 그들의 해방을 위해 자유로워야 한다." 마르쿠제의 주장은 다음의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진행을 멈추고 새로운 사회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비자본주의적 정체성(non-capitalist identity)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구상의 어려운 점은 간단하다. 그런 정체성은 현재에, 즉 자본주의적 현재에 속하지 않는다.」*
- 워너 본펠드
「[계급투쟁은] 비자본주의적 정체성을 실험하는 실험실이어야 한다. 해방은 선제적인 개인의 해방에 의지한다. 즉, 마르쿠제에 의하면, "노예는 자유로울 수 있기 전에 먼저 그들의 해방을 위해 자유로워야 한다"('the slaves must be free for their liberation before they can become free'). 그것은 해방된 자아(liberated self)의 발전에 의지한다. '더러운 시대'의 중단은 그러한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고는 발생할 수 없다.」**
- 피츠
15/12/16
* Bonefeld, W. (2014). Critical theory and the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on subversion and negative reason. New York: Bloomsbury Academic.
** Pitts, F. H. (2015). Extended Book Reviews: The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as a critical social theory by Werner Bonefeld. Capital & Class, 39(3), 537–544. http://doi.org/10.1177/0309816815608649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가의 거짓말 (0) | 2015.12.29 |
---|---|
감각을 박탈하여 막다른 길에 이르는 이성 (0) | 2015.12.28 |
본능이 차단되는 노예 (0) | 2015.12.27 |
부르주아 사회 (0) | 2015.12.15 |
추상적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희열은 단죄당하며, 공포와 죄의식은 상호 유발 관계에 있다 (0) | 2015.12.10 |
두려움은 세상에 나서는 것을 방해한다 (0) | 2015.12.07 |
네 운명을 사랑하라 (0) | 2015.12.01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