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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을 보고 본문
파이트 클럽을 다시 보았다. 타일러 더든은 말한다. "오늘날의 대공황은 우리의 삶이다."* 비주류 경제학은 공황에 관심이 많다. 늘 공황을 예견한다. 공황이 이 시스템을 위기로 몰아넣는 동안,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의 건설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비주류 경제학 분야의 많은 연구자들이 공황의 메커니즘과 필연성을 열정적으로 탐구한다.
분명 공황은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시스템에 문제제기 하는 것은 그것이 주기적인 공황을 겪기 때문이 아니다. 설령 아무런 경제위기가 없고 끊임없이 성장만 있더라도 나는 이 시스템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내게 문제의 핵심은 '소외'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문제풀이를 지배한다. 어차피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다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을 뿐이다.
* "Advertising has us chasing cars and clothes, working jobs we hate so we can buy shit we don't need. We're the middle children of history, man. No purpose or place. We have no Great War, no Great Depression. Our Great War's a spiritual war. Our great Depression is our lives."
"광고는 우리에게 자동차와 옷들을 쫓도록 만들고, 우리는 필요치도 않은 그 쓰레기 같은 것들을 사기 위해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역사의 고아다. 오늘날엔 세계대전도, 대공황도 없다. 오늘날의 전쟁은 영혼의 전쟁이며, 오늘날의 대공황은 우리의 삶이다."
https://youtu.be/PgU71nWCNeY
https://youtu.be/PgU71nWC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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