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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제2의 뇌 본문
「푸르게 우거진 정원의 비밀이 뿌리에 숨어 있듯이, 우리 몸의 건강은 내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장에서 시작된다. 장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상태를 좌우하고, 각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도와주는 핵심이다.」
「인접한 세포를 자극하는 작은 신경미세섬유가 서로 합쳐져 신경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장에 사는 뉴런의 연장선인 축색돌기 다발이다. 놀랍게도 이 뉴런을 따로 분리시킨 다음에 합치면 그 덩어리 크기가 머리에 있는 뉴런을 전부 합친 것보다 크다. 실제로 장에 있는 제2의 뇌가 머릿속 뇌보다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데 훨씬 적극적이다.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주로 장에서 만들어지며, 실제로 전체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생성된다.
또한 장에 있는 제2의 뇌는 우리의 직관력을 높여서 '느낌'을 통해 우리와 의사소통을 한다. 이런 느낌은 장에 있는 뉴런을 통해 몸안에서 전기적으로 발생한다. 우리가 이를 '육감'(gut feeling)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는 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런 직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깨우쳐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 가운데 하나이므로 장 건강을 회복시키고 평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끼에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을 섞어서 먹었을 때 '음식폭탄'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각각 다른 종류의 음식을 소화시키려면 저마다 다른 소화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급격히 몰려온다. 전형적인 명절 식탁의 모습은 극단적인 예이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날마다 이런 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음식폭탄을 피하게 도와줄 간단한 지침 3가지를 소개한다.
1. 녹색채소(전분이 함유되지 않은 채소를 포함해서)를 동물성 단백질, 곡류, 쌀, 콩류, 전분이 함유된 채소와 함께 먹는다.
2. 동물성 단백질은 곡류, 쌀, 콩류와 함께 먹지 않는다.
3. 과일은 식사할 때 먹지 않고 따로 먹는다.」
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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