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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실제로, '인권'을 부여받은, 오직 그것만 부여받은 인간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즉 '인'권을 담고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훨씬 더 잘 제도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다른, 즉 더 잘 옹호할 수 있는 다른 권리는 아무것도 부여받지 못한 인간은 모든 실천적 면에서 상상할 수도 없다. 인간들의 인간다움을 보장하려면 분명 사회적인, 전적으로 사회적 역능이 요구된다. 그리고 근대라는 역사적 시기 내내 그러한 '역능'은 변함없이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 경계선을 그릴 수 있는 역능이 되어버렸고, 현대에는 시민과 이방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위장하고 있다. 주권국가들의 영토로 잘게 쪼개진 이 지구에서 집 없는 자들은 권리도 없고, 법 앞에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적용할 법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받고 ..
-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인권을 위한 올림픽 프로젝트'(The 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뱃지를 달고 있는 세 선수. 두 흑인 선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올리는 경례를 하며 침묵의 시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터 노먼, 토미 스미스, 존 카를로스. ------- 카를로스는 노먼이 두려워할 것이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당신들 편에 서겠습니다." 피터 노먼이 말했다. 그리고 노먼은 더이상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리고 노먼은 조국에서 냉대와 따돌림에 시달려야 했다. 노먼은 2006년 사망했으며, 장례식에서 그의 관을 멘 것은 카를로스와 스미스였다.* 12/08/13 * http://en.wikipedia.org/wiki/1968_Olympics_Bla..